충북참여연대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중단하라"
"축산시험장 원점인데도 파크골프장 강행은 졸속 행정"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인 축산시험장 목초지.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의 축산시험장 이전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두 차례 반려돼 사업을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파크골프장 조성이 지금 당장 47억원의 혈세를 투입할 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사업이냐"며 "축산시험장 이전에 앞서 파크골프장부터 조성하겠다는 건 순서를 거꾸로 세운 대표적인 졸속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시험장 부지에 초지를 줄여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은 축산시험장 이전의 필요성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자, 문제를 악화시키는 일"이라며 "도지사와 도는 점점 더 도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장 조성을 중단하고 축산시험장을 먼저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행정"이라며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행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을 영동군으로 이전하고, 시험장 내 목초지 13만㎡ 중 약 7만1711㎡를 활용해 45홀 규모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장 이전 이후 100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 4일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을 반려했으나, 도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17일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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