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폭우 참사…홍수·산사태로 사망자 1000명 육박
![[파당판장=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파당판장에서 구조대가 홍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5.12.01.](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0828901_web.jpg?rnd=20251201143903)
[파당판장=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파당판장에서 구조대가 홍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외딴 지역들이 여전히 고립된 가운데 식량 부족으로 추가 희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각)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9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은 연이어 발생한 열대성 폭풍과 강한 몬순 강우가 지난주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전역을 강타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마트라의 열대우림 지역부터 스리랑카 고지대 농장 지대까지 곳곳에서 산사태와 급류가 잇따랐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는 이번 자연재해로 179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북수마트라주에서는 강력한 홍수로 도로가 파손되고 주택이 두꺼운 토사에 잠기면서 공급망이 끊긴 상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체 지역에서는 구조대가 여전히 깊은 진흙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으며, 무자키르 마나프 아체 주지사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접근이 어려운 산간·외딴 마을의 상황이다. 구조와 구호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식량과 생필품이 바닥나고 있으며, 기아로 인한 추가 사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자키르 주지사는 "많은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손도 대지 못한 상태"라며 "사람들이 홍수 자체보다 굶주림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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