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오투리조트, 단순한 고원서 ‘프리미엄 리조트’로
김남규 대표 부임 후 지역 상생+고객 감동 실현…‘고원 힐링’에 감성을 입히다

태백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오투리조트CC.(사진=오투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함백산 자락,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한 오투리조트가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고원 리조트에서 ‘프리미엄 감성 레저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며, 고객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남규 대표이사가 있다. 군 출신(육사 39기) 경영자답게 단호하고도 따뜻한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오투리조트를 다시 ‘태백의 보석’으로 되살리고 있다는 찬사다.
15일 오투리조트에 따르면 총 412실 규모의 콘도와 101실 유스호스텔, 27홀 골프장, 곤돌라, 스카이뷰 전망대, 스키장까지 갖춘 오투리조트는 사계절 전천후 가족형 레저 단지다.
최근에는 ‘연탄 바비큐’ 등 지역 정서를 살린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원 감성 리조트’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입혔다.
특히 골프장은 미국 명문 골프설계사 DYE가 설계한 코스로, 함백산 능선을 따라 조성돼 전 구간 양잔디와 독특한 고도차가 어우러진다. 평균 1100m의 고도는 타구 비거리를 최대 10%까지 늘려주며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변화는 수치로 입증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478팀에 불과했던 지역 골프장 이용팀 수는 2025년 상반기 961팀으로 무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콘도 투숙객 수 또한 같은 기간 1만4000실에서 1만6000실로 20% 증가했다.
리조트 측은 “김 대표 부임 이후 ‘지역과 함께 가는 리조트’라는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며 “매주 화요일 ‘지역주민의 날’을 지정하고, 상생형 요금제를 운영하며 지역민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남규 대표의 경영 철학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매일 새벽 6시 골프장을 점검하고, 라운딩을 마친 고객에게 직접 인사하는 최고경영진(CEO). 고객의 후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고, 자연스럽게 재방문과 예약으로 이어진다.
김남규 대표는 “한 사람에게라도 진심을 다하면, 그 경험이 리조트 전체의 가치가 된다”고 말한다. 이 같은 ‘감성 경영’은 객실 청결도 향상, 예약 시스템 간소화, 그리고 태백의 정서를 담은 메뉴 개발까지 리조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투리조트CC에서 라운딩을 준비하고 있는 골퍼들 모습.(사진=오투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학생군사교육단(ROTC), 군 장성, 고용노동부 등 군 기관 인맥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제복 근무자를 위한 우대 요금제, 지역 골프협회 대상 홍보 활동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한편 오투리조트CC는 오는 9월부터 연인, 부부, 친구 등을 위한 ‘2인 라운딩 패키지’도 운영에 들어간다. 단체보다 소규모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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