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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중요성 확산"…제약바이오, '성과보고서' 잇단 발간

등록 2025.07.16 16:12:01수정 2025.07.16 18: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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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평가기관 인증성과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해

"업계서 성장 위한 필수조건돼"

[서울=뉴시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ESG 성과를 내세우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ESG 성과를 내세우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근 국제기구와 주요국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기준 마련 및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역시 ESG 정책 강화 기조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계 역시 ESG를 주요 가치로 삼고 관련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이후 ESG 공시제도 도입이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ESG 성과를 내세우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FTSE 러셀의 올해 ESG평가에서 사회책임투자(SRI) 지수인 'FTSE4Good Index'에 4년 연속 편입, 헬스케어 산업 내 상위 13% 내 포함됐다.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평가에서도 헬스케어 산업 내 상위 29%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MSCI ESG 평가에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혁신 관리 ▲공급망 관리 ▲인적자원 관리 ▲기업 지배구조 ▲제품 품질 ▲환자 안전 등에 대한 분석 및 대응전략을 선보였다.

유한양행 역시 이달 재무성과를 포함한 ESG 전반의 성과 및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헀다.

보고서에는 ▲매출 2조원 돌파 ▲레이저티닙(렉라자)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 등 연구개발(R&D) 성과 ▲ESG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금융정보 기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했다.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해 승인받았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에 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유한화학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2032년까지 50.4%,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기업 활동에서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3)을 2032년까지 30%, 2050년까지 90% 감축해 궁극적으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인권경영, 환경경영, 준법경영, 소비자중심경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라 그룹 전체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를 설정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국내 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올해 상반기 ESG 평가에서 'ESG 베스트 Company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 원료의약품 사업회사 에스티팜도 2회 연속 100대 기업에 뽑혔다.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들도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첫 보고서 '온'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의약품 품질 및 안전 관리 ▲R&D 투자 확대 및 신약 개발 ▲인재 채용 및 관리 ▲협력사 ESG 관리 ▲기업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등 6대 중대 이슈를 식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한 내용이 담겼다.

파마리서치도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관리, 자원 절감 캠페인 등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사회 부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품질·안전·복지 관리 체계 강화, 지배구조 부문 ESG 경영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업계 내에서 ESG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며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산업으로, ESG 경영은 제약기업이 사회적 신뢰를 얻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ESG 경영을 기본 요건으로 삼아 투자와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ESG 내재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배제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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