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 울트라서 '엑시노스' 부활?…삼성, 애플 실리콘 성공 따라갈까
갤S26 울트라에 엑시노스 2600 탑재 가능성…울트라에 엑시노스는 4년만
HW·SW 완벽 연동 구현해온 애플…삼성도 갤럭시에 맞춤형 칩 장착 모색
![[서울=뉴시스] IT팁스터 온리크스와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함께 작업해 공개한 갤럭시 S26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안드로이드헤드라인)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01990284_web.jpg?rnd=20251111175342)
[서울=뉴시스] IT팁스터 온리크스와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함께 작업해 공개한 갤럭시 S26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안드로이드헤드라인) 2025.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년간 퀄컴 스냅드래곤 칩 독점이었던 울트라 모델에 엑시노스가 복귀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자체 칩의 위상을 격상하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A시리즈 칩처럼 갤럭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커스텀 SoC(시스템온칩)' 개발을 본격화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4년 만에 '울트라' 복귀하는 엑시노스 2600…2나노 공정으로 반격 될까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이 독점적으로 탑재돼왔다.
울트라 모델에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됐던 건 엑시노스 2200(유럽 시장용)의 갤럭시 S22 울트라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모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고, 갤럭시 S24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다시 엑시노스 2400(한국 시장용)이 탑재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다시금 전 모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수년 간 스냅드래곤 전용이었던 울트라 모델에 엑시노스를 다시 도입할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은 기존의 스냅드래곤 칩을 압도하는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2나노 아키텍처가 적용된 이 칩이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 회복을 상징하며, 가까운 미래에 더욱 강력한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는 엑시노스 칩셋이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애플이 A·M 시리즈 칩셋과 같은 애플 실리콘을 통해 아이폰과 맥북을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것과 같은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지는 못해왔다.
삼성전자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커스텀 SoC 개발팀'의 목표는 바로 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설 팀은 갤럭시 폰의 하드웨어에 최적으로 맞춤 설계된 칩셋을 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패드 1세대와 아이폰4에 탑재한 'A4' 칩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 애플 실리콘 칩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아이폰·아이패드에 탑재되는 A시리즈, 맥·아이패드 등에 탑재되는 M시리즈, 애플워치 등에 탑재되는 S시리즈, 에어팟 등에 탑재되는 W와 H시리즈, 비전 프로에 탑재되는 R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애플은 자체 개발 칩이라는 하드웨어를 iOS, 맥OS 등 자사 기기 전용 소프트웨어와 완벽하게 결합해 기기 성능을 끌어올려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라인업에 이같은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커스텀 SoC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관련 '티징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엑시노스가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9183_web.jpg?rnd=20251203144735)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관련 '티징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엑시노스가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체 개발 아닌 '안드로이드' 기반 OS는 숙제…원 UI와 새로운 칩 연동성 높여야
삼성전자가 애플 수준의 진정한 시너지를 달성하려면 안드로이드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독점 OS를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로운 OS를 단기간 내에 도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갤럭시 폰이 충분히 더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은 안드로이드로 유지되겠지만, 삼성전자가 새로운 커스텀 칩과의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해 원 UI 코드에 새로운 최적화 코드를 도입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장기적으로 갤럭시 기기에서 더 나은 성능과 향상된 배터리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새로운 칩이 삼성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 삼성 파운드리는 TSMC를 더 빠르게 추격할 수 있게 되며, 커스텀 프로세서 개발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칩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안드로이드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한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칩의 이점을 누릴지, 아니면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움을 택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과 커스텀 SoC 개발이라는 이중 전략을 통해 갤럭시 폰에 극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애플이 자체 개발 칩 등을 중심으로 완벽한 생태계를 구성해 낸 만큼 삼성전자 갤럭시 폰도 맞춤형 칩을 통해 더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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