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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힘, 인적쇄신 가죽 벗겨야 하는데 왁싱도 못해"

등록 2025.07.16 18:07:14수정 2025.07.16 2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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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19.1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19.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은 가죽을 벗겨내는 혁신을 해야하지만 지금 살에 붙어있는 털을 벗겨내는 왁싱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여전히 쳐다도 안 볼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태인데, 국민의힘 내부에 혁신 동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들어선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말 볼썽사나운 짓을 했다"며 "결국 드루킹 일당들의 댓글조작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도둑질해 대권후보가 됐다. 그래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내 일부 친윤성향 주류의원들을 향해 "양심불량"이라며 "자신들의 임기는 3년 가까이 남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완패하면 수권정당의 대선기반이 하나도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득권세력들은 자기 자신들의 총선은 3년 가까이 남았으니까 그때까지는 뭐가 변해도 변하겠지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우리만 똘똘 뭉쳐서 지키면 반드시 기회가 또 오니 버티자는 거다. 대단히 나쁜 세력"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전한길씨가 참석한 것에 대해 "이 사람들은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으니 구출해서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나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다. 당내 윤 전 대통령에게 호가호위한 세력들은 윤 전 대통령이 고마운 사람이겠지만 국가와 국민에겐 대단히 불행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청산하자는 당내 혁신 의지에 자신들이 2선 후퇴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런 정치인의 참도리는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해당 행사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한 것에 대해 "보통 지도부는 의원들이 포럼이나 토론회에 참석해서 축사를 하는게 상식"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 체제는 비대위고 그 역할을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에게 맡겨서 혁신안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지도부가 그런 행사에 참석한다면 누가 혁신하는 당이라고 인정해주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로 추정되는 모스 탄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법 대사의 방한에 대해 "모스 탄 이분이 영향력이 절대적인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사람들과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망상을 현재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단히 참담하고 암담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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