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입당 두고 국힘 당원게시판 시끌…"입당 신중 검토해야" "내부 총질 말아야"
당원게시판서 전한길 입당 찬반 나뉘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은 있는가?' 토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7.1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961_web.jpg?rnd=2025071514400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은 있는가?' 토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두고 당원게시판도 시끌시끌하다. 전씨 입당에 반대하는 측은 "중도층이 떠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펴는 반면,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1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을 보면 한 당원은 "전씨 입당을 신중히 검토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이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개혁해야 하는 시점에서 정국을 시끄럽게 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자의 입당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당원들은 전씨를 겨냥해 "중도층에서 학을 뗄 것", "전씨가 국민의힘 당직을 맡게 되면 당이 망할 것", "전씨가 보수와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자유통일당으로 돌아가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전씨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들도 있다.
한 당원은 "전씨 한 명이 10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낫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국심도 없고, 국민들 생각도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권력과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다른 당원들도 "전씨를 조사할 것이라면 당론을 어기고 찬탄(탄핵 찬성)한 사람들부터 조사해라", "당원들부터 내부 총질하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 "전씨를 품는 자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6월 8일 본명인 '전유관'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그 다음 날 입당 처리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전씨의 과거 언행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당에서 전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별도로 보고하도록 오늘 다시 한번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상 전씨의 과거 행동과 발언이 위배되는 게 없는지와 관련해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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