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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동 화재 피해 '가구별 전담 공무원' 배치

등록 2025.07.22 1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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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에 따른 주거지 복귀 지연 예상

숙식·생활·법률서비스 등 이재민 밀착 지원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동 화재 아파트 전경. 안전상의 문제로 아파트 주위에 펜스를 두른 후 출입문을 달아놓았다. 입주민이 거주하던 세대에서 생활물품을 가지고 나오기 위해 경찰과 동행해 아파트 내부로 들어갔다.2025.07.22.sonano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동 화재 아파트 전경. 안전상의 문제로 아파트 주위에 펜스를 두른 후 출입문을 달아놓았다. 입주민이 거주하던 세대에서 생활물품을 가지고 나오기 위해 경찰과 동행해 아파트 내부로 들어갔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소하동 아파트 화재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가구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화재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으로 대략 1개월 후에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란 판단에 따른 추가 지원책이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오후 '소하동 아파트 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저녁부터 아파트 45가구 전 세대에 대해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지난 20일 '소하동 아파트 화재 복구·회복 지원단'을 발족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담 공무원은 세대별로 숙식·생활·법률지원 등 광명시의 행·재정적 지원 사항을 안내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재민 곁에서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필수적이다.

광명시는 화재사고 직후 한국건축기술구조기술사회 전문가 등과 구조적 손상이 의심되는 부분에 보강작업을 한 데 이어 균열게이지와 기울기 측정판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시는 해당 아파트의 화재손해보험사와 협의를 진행, 늦어도 이달 안에 구조안전진단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대수선, 내부 시설 수리 등 후속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하동 화재 아파트에는 45가구에 116명이 거주 중이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펜스를 두르고 통제 중이다. 이재민들은 경찰 입회 하에 세대로 들어가 필요한 생활물품을 내올 수는 있지만 거주할 수는 없다.

이재민들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4세대 63명이, 나머지 세대는 병원 또는 친척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광명시는 시가 운영하는 안전주택과 호텔 등을 확보, 이재민의 의향에 따라 임시 거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주거지로 돌아가 다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게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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