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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소년의 눈부신 승리"…中, 수학올림피아드 우승

등록 2025.07.23 13:52:04수정 2025.07.23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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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중국 팀 쉬치밍과 고등학교 수학 코치가 함께 찍은 모습.(사진=SCMP). 2025.07.21.

[서울=뉴시스]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중국 팀 쉬치밍과 고등학교 수학 코치가 함께 찍은 모습.(사진=SCMP). 2025.07.21.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제66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중국이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승을 차지한 중국팀은 우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쉬치밍이 이끌었다.

치밍은 저산소증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수학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신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중국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샤오량 감독은 "치밍은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으며 또래를 뛰어넘는 침착함과 지혜를 보여줬다"며 "2차 선발 단계에서는 강한 문제 해결 능력과 뛰어난 심리적 회복력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문제들도 많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매년 전국에서 고등학생 30명을 선발해 IMO 국가 대표 훈련팀을 구성하고 이후 두 차례 추가 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6명을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치밍은 609명의 참가자 중 35점을 기록하며 전체 5위를 차지해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팀 참가자 모두 처음 다섯 문제에서 만점을 받았고 난이도가 높은 마지막 문제에서도 21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IMO 개최국은 최대 30개의 수학 문제를 출제하고 100개 이상의 팀 리더들이 그중 6문제를 선택한다. 모든 참가자는 이틀 동안 매일 4시간 30분 안에 세 문제를 풀어야 한다. IMO 2026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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