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김건희 청탁 의혹' 수사 반발에 "각별한 배려 속 적법한 수사"
특검 "각별히 배려…한학자 총재 양해 속 원만 진행"
"문제 삼는다면 앞선 노력 의미 퇴색될 수밖에 없다"
특검, 외교부·한국수출입은행·희림 등 추가 압수수색
![[가평=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승전 모습. 2025.07.2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20894641_web.jpg?rnd=20250718133202)
[가평=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승전 모습. 2025.07.23. [email protected]
특검은 23일 해당 의혹과 관련 외교부와 한국수출입은행, 희림종합건축사무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통일교 측이 특검의 강제수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통일교 측에서 이와 같은 각별한 배려를 하고 있는 수사를 문제 삼는다면 앞서 본 특검의 노력(에 대한)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며 "(통일교 측) 변호인과 상의해서 상호 간 충분한 협조가 있었으며 (한학자) 총재의 양해 하에 비교적 (강제수사가) 원만히 진행됐다"고 했다.
또 "변호인도 절차와 관련해 문제를 삼거나 항의하지 않았고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피하려 유의했다"며 "앞으로도 종교에 대한 존중과 배려, 변호인을 통한 절차 협의를 통해 적법한 수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입장문을 내 "일부 검사와 수사관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종교적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했다"며 수사팀 일부가 성물을 흔들거나 툭툭 건드리는 등의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통일교는 지난 2022년 4~6월 윤모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할 고가의 선물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한 총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등 혐의 피의자로 적시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977_web.jpg?rnd=2025070714583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통일교가 청탁한 현안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해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의를 거쳐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특검은 외교부와 수은에 대해서는 이날도 수사 인력을 투입해 이번 의혹과 관련한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도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추가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전씨에게 선물을 전달한 당사자인 윤 전 본부장을 전날 피의자로 소환해 14시간 가량 조사했으며 통일교 부속기관의 실무 직원들을 다수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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