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진짜 원인은 바다…8월 중순까지 더위 절정"
등록 2026.08.07 07:15:00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올해보다 내년 기온 더 높아질수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들이 손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2/NISI20260712_0021360912_web.jpg?rnd=2026071214305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들이 손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은 일시적인 이상기후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든 새로운 일상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2026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혔지만, 최근 경남 양산에서 42.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기온은 이미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올해 폭염이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남부지방은 소백산맥을 넘는 바람으로 발생한 푄 현상 때문에 고온·건조한 폭염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도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폭염의 근본 원인으로는 뜨거워진 바다를 지목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로 오랜 기간 열을 흡수해온 바다가 이제는 열을 대기로 방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도 28~29도에 이를 정도로 높아져 열대야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위도 바다가 유난히 뜨거운 것은 지구온난화에 더해 대기오염 감소로 햇빛이 바다에 더 많이 도달하는 영향도 있다"며 "올해보다 내년 기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폭염은 지면이 오랜 시간 달궈진 뒤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통상 8월 중순에서 하순이 가장 더운 시기"라며 "올해도 아직 폭염의 정점을 지나지 않은 만큼 최소 8월 중순까지는 강한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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