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장관 취임…"최우선 과제는 소상공인 안전망"
"막중한 소임이라는 점 깊이 인식"
향후 정책 추진 방향 5가지 소개해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약속
"중기부 8주년…도약의 길 열어갈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당시 장관 후보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716_web.jpg?rnd=2025071511382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당시 장관 후보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신임 장관은 24일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중기부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중기부 장관이 된 한 장관은 "얼마 전 작년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는 보도에도, 충남 당진 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에도 마음이 무거웠다"며 "매 순간 무겁고 긴장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가 경제와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소임이란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된 고금리·고물가 및 내수 침체 등을 언급하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전환과 도전이 맞물린 매우 복합적인 국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은 정부와 함께 이전에도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벤처 붐을 이끌어 낸 것도, 글로벌 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일군 것도 기업 및 국민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전략적이고 빠른 정책 추진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금 위기를 성장의 기회이자 분기점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중소기업의 디지털 대전환 ▲창업·벤처 4대 강국 위한 혁신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 경제 활력 부여 등 5가지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소상공인 지원을 꼽으며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 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 회복 지원 전달 체계 구축, 골목 상권 육성 등을 제시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누구나 온라인·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양한 수준으로 보급해 AI 스마트 공장 등으로 확산하겠다"며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을 약속했다. 또 "K뷰티에 이어 소프트 파워를 가진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글로벌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벤처·스타트업과 관련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벤처 30년, 모태펀드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새로운 벤처 창업 붐이 일어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연기금 등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을 재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협업과 혁신이 성장의 기반이 되기 위해선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거래 질서가 전제돼야 한다"며 중소기업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과 납품대금 연동제 보완을 공언했다.
그는 "지역 간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국가 경쟁력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벤처·스타트업 창업 지원 인프라 확산, 지역 특화 산업 발굴·육성 강화를 통해 "지역이 가진 고유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고 집중 지원해 지역 선순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 장관은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잘 아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의 정책 설계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정책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을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스타트업 부터 대기업까지 IT 업계 현장 한가운데 있었다.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서 우리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고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오는 26일 중기부 8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 골목형 상점가 현장 방문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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