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방문' 위성락 귀국…"한미 간 현안 협상 막바지 국면"
"경제 관료 세부 협상 지원…한미 관계 전반 총론 협의 필요"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20902697_web.jpg?rnd=20250724183839)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위 실장은 대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미 간 현안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며 "재방문은 경제 관료들이 하게 되는 세부 협상을 지원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부처 각료들이 워싱턴에 가서 분야별 해당 세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저는 이 국면에서 한미 관계 전반, 즉 무역, 통상, 안보, 동맹 전반에 걸쳐서 총론적인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USTR 대표 등과 협의를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제부처 관료들이 세부 협상을 진행할 것이고, 지금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상세 결과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내용을 종합해서 추후에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미국이 일본과 협상을 타결한 다음에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특별히 없었다"고만 답하고 공항을 떠났다.
위 실장은 지난 9일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2주 만에 협상 지원과 조율 등을 위해 다시 방미 길에 올랐었다. 한미 양국은 관세와 비관세 등 통상뿐 아니라 국방비 증액을 비롯해 투자와 안보 등을 망라한 '패키지 딜'을 진행 중이다.
위 실장은 현지에서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외교·통상 라인이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 전에 협상 분위기를 조성해놓자는 취지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는 카운트파트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면 만남이 아닌 유선으로 협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 실장은 "21일 오후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약속된 시간에 방문했고, 베이커 부보좌관과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동석한 가운데 한미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면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호출로 루비오 보좌관이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이후 유선 협의를 진행하기로 실무적으로 조율했다"고 했다.
이어 "루비오 보좌관 측으로부터 22일 미-필리핀 정상 행사 일정 등으로 인해 대면이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루비오 보좌관은 유선 협의에서 대통령 호출로 직접 만나지 못한 점을 세 차례 사과했고, 협의한 내용을 대통령과 관계 장관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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