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환자단체 찾아간다…의정갈등 이후 첫 대화
대전협 비대위원장, 28일 환자단체 사무실 방문
환자단체 입장 듣고 전공의 상황 등 설명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성존(왼쪽)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9/NISI20250719_0020895833_web.jpg?rnd=2025071918134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성존(왼쪽)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9. [email protected]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등에 따르면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28일 정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이 환자 단체의 국회 앞 1인 시위 현장을 찾아가 환자 단체의 입장 등을 들어보고 싶다고 밝히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들이 또 다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 나서달라"며 지난 22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28일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와 연합회에 속해 있는 10개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의정 갈등 속 전공의 복귀 등에 대한 환자들의 입장을 듣고 전공의들의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환자단체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 전 1년 반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차질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이미 수련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며 조건없는 복귀와 함께 의료 사태 재발 방지 약속 및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전공의들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으로 수련을 이어갈 의지를 잃었다"는 입장과 함께 의정 갈등 속 환자들의 피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겪었을 불안감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전공의 단체가 환자 단체와의 만남에 나선 것은 최근 대정부 3대 요구안을 확정하는 등 복귀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환자단체의 반발과 우호적이지 않은 국민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 게시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6만 명 이상 동의했다. 주무부처 장관도 국민 여론을 감안한 듯 '국민 눈높이'를 언급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2일 취임식 후 "국민 눈높이에서 신속하게 (의료를) 정상화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전공의들이)복귀 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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