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 지원에 호텔 사용까지…역대급 폭염에 취약계층 챙긴다[구청25]
생수, 폭염예방물품 제공 등 맞춤형 냉방 지원
![[서울=뉴시스]영등포구 '어르신 안전숙소'](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01903341_web.jpg?rnd=20250725194354)
[서울=뉴시스]영등포구 '어르신 안전숙소'
26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24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취약노인,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한다.
자치구도 주민 더위 식히기에 나섰다. 영등포구는 관내 호텔과 손잡고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폭염 특보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안전숙소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호텔브릿지 ▲VIP호텔 3곳이다. 이용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다. 모든 이용자에게는 1인 1실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냉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고령자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안전숙소를 운영했는데, 지난해에는 380여명의 고령자가 이용했다.
냉방비 지원에 나선 자치구도 있다. 종로구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주민 총 6200가구에 현금 5만원을 지급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기 사용을 주저하는 주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종로구는 올해 처음으로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동대문호텔, 쎈츄럴관광호텔, 독립문호텔 3곳에서 폭염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2인1실 기준 1박당 숙박비 9만원을 최대 10일까지 전액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용산구 생수자판기.](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01903342_web.jpg?rnd=20250725194459)
[서울=뉴시스]용산구 생수자판기.
은평구도 지난 1일부터 이동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 은평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입구에 설치된 아이스박스를 통해 1인당 하루 1병씩 생수를 제공한다. 수령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또 여름이불, 쿨매트, 모기퇴치제 등으로 구성한 폭염예방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구로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휴대용 선풍기, 써큘레이터, 여름이불, 쿨링선크림, 모기퇴치제, 쿨매트 등 10종 냉방용품 중 1개 품목을 취약가구에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돌봄단 등 복지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강남구 역시 중위소득 100% 이하 587가구에 벽걸이 에어컨, 제습기, 써큘레이터, 일반선풍기, 혹서기 키트 등 5종 냉방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밖에 자치구들은 스마트 그늘막, 물 청소차, 옥상 룰쿠푸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충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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