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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31일 이시원 피의자 조사…'수사기록 회수' 논리 보강(종합)

등록 2025.07.29 12:08:08수정 2025.07.29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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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록 회수 과정 전반적으로 살필 방침

주변인들 진술 이미 확보…최종적으로 확인

박진희 추가 조사…재조사 과정 물을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지난해 6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위원장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지난해 6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위원장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기록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오는 31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29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주 목요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의자로 (신분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개입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최근 이 전 비서관의 출국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 전 비서관은 경찰에서 군 검찰단이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회수해 온 지난 2023년 8월2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소통하며 사건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박모 총경은 지난 16일 특검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첩한 기록을 다시 가져오는 것을 검토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기록 회수 의혹은 어느 정도 확인했으나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 전 비서관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듣고 논리를 보강할 방침이다.

또 이 사건 수사기록 회수 과정을 구체적으로 듣고 회수 및 사후조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소환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30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보좌관은 이종선 전 국방부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참모다.

박 전 보좌관이 전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조사 내용이 많아 추가로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의 경우 조사 내용이 많다"며 "어제도 상당한 내용을 조사했지만 하루에 다 끝낼 수 없어서 내일 추가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사건을 회수한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재조사하는 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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