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후…서학개미 '이더리움株' 집중 매수
비트마인·샤프링크, 서학개미 순매수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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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가 비트코인 관련 종목에서 이더리움(ETH)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로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비축 기업인 비트마인과 샤프링크가 순매수 종목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된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다. 서학개미들은 비트마인을 1억5130만 달러(약 2106억96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샤프링크 게이밍(SBET)이 순매수 5668만 달러(약 788억9856만원)를 기록하며, 개별 종목 중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법안 통과 이전(7월1일~16일)까지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던 써클 인터넷 그룹(CRCL),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로빈후드 마켓츠(HOOD) 등 비트코인 관련 종목은 뒤로 밀려났다.
이더리움 보유 1, 2위 기업 비트마인·샤프링크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은 현재 56만6776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 522만4000원을 기준으로 약 2조9614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 톰 리(Tom Lee)는 지난 17일 "전체 이더리움 물량의 5%를 확보해 스테이킹하려는 우리의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카지노 마케팅 사업을 하던 샤프링크도 최근 이더리움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도입, 이더리움 스테이킹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샤프링크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43만8000개로, 자산 가치는 약 2조2893억원 규모다.
미국은 최근 지니어스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도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건,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RWA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기반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2025년 들어 나스닥 상장사 중심으로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편입하려는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트마인과 샤프링크 등의 기업은 이더리움을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스테이킹, 대체 불가능 토큰(NFT), RWA 수익화 모델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의 이더리움 보유는 상장지수펀드(ETF), 온체인 수익 전략, 토큰화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온체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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