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이상민 구속영장 심사 준비 중…범죄요건 성립 판단"
"박성재 등 국무위원 소환 계획 아직 없어"
중앙지법, 이상민 구속영장 심문 31일 진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가 지난 15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855_web.jpg?rnd=2025071513242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가 지난 15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박지영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29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구속영장 심문이 오는 31일 오후 2시로 잡혔고 심문에 대비해 특검팀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의 지시가 이뤄진 것 자체가 (소방청장 등이) 실행에 착수해 '기수'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전 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소방청장이 여러 가지 일을 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기수에 이른 것이라고 보고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장관의 안가 회동에 대해서는 "내란 이후 안가 회동 자체가 범죄 사실에 포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소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소환 계획이 있거나 소환했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 단계에서 소환을 언제 한다, 계획 있다 이런 것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했고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렌식 과정에 한 전 총리 측의 참여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도 전달됐고, 이 차장은 이를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조치를 하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다.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계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대부분이 돌아간 뒤 한덕수 전 총리와 문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문건에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다" "그 쪽지 중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와 수사기관에서 위증한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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