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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뉴캐슬 이적' 박승수 데뷔…짧은 교체 출전에도 눈도장(종합)

등록 2025.07.30 2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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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 오술라 대신 교체 투입

이적 엿새 만에 비공식 첫 경기

8월3일 토트넘 상대 연속 출전 조준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5.07.30. 20hwan@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승수(18)가 프로축구 팀 K리그를 상대로 비공식 데뷔전에 나섰다.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중 후반 36분 윌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0-1로 끌려가던 상황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박승수를 왼쪽 측면에 배치해 팀 K리그 골문을 두드렸다.

박승수는 후반 38분 날카로운 개인기로 안톤(대전), 아사니(광주)를 제치며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앤서니 고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슈팅하려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을 잇따라 연출한 박승수에게 함성이 쏟아졌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뉴캐슬의 0-1 패배로 끝났다.

박승수는 추가시간 포함 13분 남짓의 시간에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7.30. 20hwan@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출신 유망주인 박승수는 구단 산하 유소년팀인 수원 매탄고에서 성장한 뒤 지난 2023년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는 당시 'K리그 역대 최연소 준프로 선수'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6월30일 박승수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20라운드 홈 경기 중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17세 3개월 21일)' 기록까지 세웠다.

박승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그는 당시 변성환 감독(현 수원 감독)이 이끌던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을 경험했다.

올해 2월에는 U-20 대표팀으로 월반해 2025 U-20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태국과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7.30. 20hwan@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지난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박승수가 뉴캐슬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졌다.

특히 뉴캐슬이 올여름 방한을 앞두고 있어 탄력을 얻었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지난 24일 뉴캐슬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박승수는 박지성, 이영표, 이청용(울산), 기성용(포항), 손흥민(토트넘) 등에 이어 EPL 팀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는 "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고, 구단이 보내준 믿음에 감사를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티브 하퍼 뉴캐슬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분명한 잠재력을 지닌 흥미로운 유망주"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앤서니 엘랑가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7.30. 20hwan@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앤서니 엘랑가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방한한 하우 뉴캐슬 감독도 박승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포지션이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토트넘)을 닮았으면 좋겠다"며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선수의 태도나 성격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승수에게 출전 시간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박승수의 출전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제는 뉴캐슬 선수가 된 박승수가 엿새 만에 K리그 팬들을 다시 만났다.

특히 수원 시절 홈이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다시 밟아 더욱 의미가 컸다.

박승수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다시 경기 출전을 노린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차세대 박승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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