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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세우자"…토트넘 동료들, 손흥민에 뜨거운 작별인사

등록 2025.08.04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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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사이에서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까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사이에서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까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32)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팀 동료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하며 그의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까지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경기 직후 곧바로 유럽으로 복귀한 토트넘 선수들은 각자의 SNS에 손흥민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이었다. 그는 손흥민 동상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올리고 토트넘 구단 공식 계정을 언급하며 "토트넘, 제발(Spurs, please)"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토트넘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또 다른 게시물에서 히샤를리송은 "그라운드에서 옆을 볼 때 네가 없는 건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아. 너는 훌륭한 친구일 뿐 아니라 프로 정신, 리더십, 인간적인 면에서도 본보기였어. 우리의 길이 언젠가 다시 교차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손흥민. 2023.12.31.

[런던=AP/뉴시스]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손흥민. 2023.12.31.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역시 "10년 전 소년으로 왔던 네가 전설이자 내 최고의 친구가 돼 떠난다"며 "소니(손흥민의 애칭), 네가 곧 토트넘이다"라고 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도 "모두가 '선수 손흥민'을 알지만, 나는 너를 '인간 손흥민'으로 기억하겠다. 첫날부터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너와 함께여서 우승도 가능했다"라고 적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총 173골(프리미어리그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기록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도 맺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온 힘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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