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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자갈위 레일온도 64도 넘으면 열차는 멈춘다[짤막영상]

등록 2025.08.09 07:00:00수정 2025.08.09 0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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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가 열 팽창하면서 휘는 궤도틀림 발생

레일온도 상승시 열차 속도 제한 또는 중지

전국 344곳 선로 '레일온도예측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영상으로 제작한 '폭염 속 KTX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이유' 2025.08.09.(영상=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영상으로 제작한 '폭염 속 KTX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이유' 2025.08.09.(영상=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고객안전 확보를 위한 열차 서행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KTX나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는 간선철도 선로는 지하철과 달리 외부에 노출돼 있어 기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선로가 열 팽창하면서 휘어버리는 궤도틀림(좌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철도안전법과 규정에 맞춰 폭염에 의해 레일온도가 상승할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의 속도를 제한하거나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가 다니는 고속선의 경우 콘크리트 도상구간의 레일온도가 65~68도 미만의 경우 시속 230㎞로 서행하고 70도 미만이면 170㎞, 74도 미만이면 70㎞로 서행하다 74도가 넘으면 운행을 중지한다.
 
또 같은 고속열차라도 자갈 도상을 달릴 때는 기준이 더 엄격해 레일온도가 55~60도 미만이면 시속 230㎞ 이하로 서행하고 60~64도 미만은 70㎞, 64도 이상이면 운행을 멈춘다.

코레일은 현재 폭염에 따른 열차 안전을 위해 레일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선로에 물을 뿌리는 '자동살수장치'를 고속선 자갈도상 전 구간과 일반선 주요 구간 등 전국 457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전국 344곳 선로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레일온도예측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서행으로 지연되는 열차운행 정보를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팝업 알림과 문자(SMS) 메시지, 역사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코레일톡에 '실시간 열차위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승차할 열차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고 열차 지연 시에도 예상 지연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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