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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째 품격잇는 패션 신성통상 '올젠'…국내 '올드머니룩' 원조격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8.10 07:00:00수정 2025.08.11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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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내 론칭하며 전문직 남성 주요 타깃 삼아 브랜드 전개

배우 원빈·이제훈 전속 모델 기용…타깃층·이미지 동시 확장

남성 캐주얼에서 여성 라인까지…변화와 확장 거듭

[서울=뉴시스] 신성통상의 올젠이 2009년 선보인 화보(사진=신성통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성통상의 올젠이 2009년 선보인 화보(사진=신성통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패션 트렌드는 돌고 도는 법이다.

2023년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 역시 그 흐름을 타고 돌아왔다.

브랜드 로고나 화려한 패턴 대신 고급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으로 '조용한 럭셔리'라 불리는 올드머니룩은 연령·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이런 헤리티지 감성의 올드머니룩을 일찌감치 제안해온 원조 브랜드가 있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신성통상 그룹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이다.

탑텐·지오지아·앤드지 등 다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에서 올젠은 전통적인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맞춘 과감한 리뉴얼로 변화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31주년 맞이한 '올젠'

1994년 신성통상에서 론칭된 올젠은 '프로페셔널한 라이프 스타일'과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대변하는 남성 트레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출발했다.

브랜드명 '올젠(OLZEN)'은 '노련한 사람(Oldhand)'과 '절정(Zenith)'의 합성어다.

노련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릴 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품격·여유·성숙함이 생각나듯, 올젠의 이름 역시 클래식한 스타일과 현대적 세련미를 결합한 토탈 캐주얼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에 고급 소재와 심플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속 모델로 '원조 얼굴천재' 원빈· '차도남' 이제훈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올젠이 2021년 전속모델 배우 원빈과 선보인 화보와 2023년 배우 이제훈과 진행한 화보(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올젠이 2021년 전속모델 배우 원빈과 선보인 화보와 2023년 배우 이제훈과 진행한 화보(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올젠은 2019년 배우 원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해 '원조 얼굴천재'의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3년간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클래식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했고, 2022년부터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제훈을 전면에 내세워 주요 타깃층을 넓혔다.

비즈니스와 일상을 모두 만족시키는 실용적 아이템으로 전문직 남성을 주 타깃으로 삼던 올젠은 이 시점부터 '넌에이지(Non-age) 콘셉트'로 전환했다.

전속 모델 교체와 다양한 변화 시도를 거쳐, 현재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폭넓은 고객층의 공감을 얻는 장수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시대 흐름 맞춰 리뉴얼…여성 의류로 확장까지

[서울=뉴시스] 신성통상의 올젠이 2025년 화보를 통해 남성 의류 라인뿐 아니라 여성 의류 라인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다.(사진=신성통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성통상의 올젠이 2025년 화보를 통해  남성 의류 라인뿐 아니라 여성 의류 라인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다.(사진=신성통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4년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시작해 2003년에는 미국 뉴욕 부촌 롱아일랜드 햄튼(Hampton)에서 영감을 받은 '햄튼 클래식' 콘셉트로 새 단장했다.

여유와 품격을 갖춘 30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017년에는 남성 캐주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논에이지(Non-Age) 스타일을 도입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여성 의류 라인까지 선보이며 매장을 함께 찾는 여성 고객층으로 외연을 넓혔다.

올젠 측은 "변함 없는 사랑을 보내준 고객 덕분에 31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로서, 진정성 있는 스타일과 감각적인 라이프웨어를 통해 고객과 꾸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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