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자살 '조용한 재난'…자살예방센터 보강·전달체계 강화"
복지장관, 자살예방센터 방문해 실무자 간담회
![[서울=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7/NISI20250807_0020920624_web.jpg?rnd=20250807164302)
[서울=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각 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자살예방센터를 보강하고 전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리 없이 다가오지만 개인과 가족, 사회 전체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자살은 조용한 재난"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립의 사회에서 연결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신속한 위기 대응 능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자살 예방 사업 현황, 성과 및 애로 사항 등을 공유했고 향후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효과적 발굴과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체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소방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응급실), 자살 시도자의 심리적·정서적 안정화를 위한 사례 관리와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고위험군 발굴, 상담, 유족 지원을 수행하는 자살예방센터 등의 현장 실무자가 참석했다.
현재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위기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 업무 수행에 있어 예산과 인력 부족 등 사유로 애로가 많은 상황이다. 배활립 서울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관련 인력이 자살 예방센터 1개소당 3.6명으로 열악해 고위험군에 대한 밀착형 사례관리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준희 노원경찰서 형사와 홍승택 서울특별시 소방위는 초기 출동 단계부터 자살 시도자 등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의 동행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선아 응급실 사례 관리자는 자살 시도자에 대한 응급조치 이후에는 근본적인 위험 요인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 분야의 연계된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의 지역 내 자살예방센터로 연계가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형우 서울시 중구 부구청장은 "사례 관리와 상담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전담 공무원의 추가 배치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관심과 지원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25억원을 확보, 자살 고위험군의 자살 시도자 치료비 지원사업과 잠재적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을 위한 민간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 등을 강화했다. 자살 사망자 유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도 7월부터 사업 지역을 9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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