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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빵 생산시설 투자' 349억 줄이고 1년 늘린다

등록 2025.08.08 18:04:57수정 2025.08.08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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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억→681억, 내년 11월→2027년 말로 변경

근로자 사망 사고 여파…"안전기반 강화 위한 것"


SPC삼립, '빵 생산시설 투자' 349억 줄이고 1년 늘린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SPC삼립이 빵 생산시설 투자 금액을 349억원 감액하고 기간은 1년 더 늘리기로 했다.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여파다.

SPC삼립은 8일 이사회에서 오는 2027년 말까지 충북 청주공장 외 4개 공장 내 시설 증설을 위해 681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안과 비교해 투자 소재지와 금액, 기간이 변경된 것이다.

SPC삼립은 당초 내년 11월 30일까지 1030억원을 들여 청주공장의 베이커리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공장 사망 사고로 질타를 받아온 만큼 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설투자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 측은 "베이커리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한 지속성장 추가 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은 기존과 같다"면서도 "신사업 확대 공간 확보 대신 노후화 설비 교체와 자동화 라인 증축 등을 통해 안전한 생산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세부 내역을 보면 기존 청주공장과 함께 지난 5월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 시화공장, 충북 충주공장, 세종 세종공장, 충남 서천공장이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투자금 681억원에는 이미 투자한 87억원이 포함돼 있다. 당초보다 349억원 감액되면서 자기자본 대비 26.47%에서 17.50%로 줄어들었다.
       
반면 투자 기간은 1년 1개월 연장됐다.
 
SPC삼립 측은 "투자 내용은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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