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한길, 전당대회 취재 자격 없어…참석 불허"
오늘 윤리위 첫 회의…전한길 징계 논의
"당 내규 따라 윤리위 징계 상관없이 불허"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배신자’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8/NISI20250808_0020922580_web.jpg?rnd=2025080820032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배신자’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대구·경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야유 사태를 일으킨 전한길씨의 징계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 "윤리위 결론이 어떻게 나든 상관없이 전씨의 전당대회 참석은 불허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차원에서 전씨의 제명 수위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결과를 지녀볼 것"이라며 "전씨의 과거 행적과 최근 언행을 포함해 징계 수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책임당원이나 허락받은 일반당원의 출입이 가능하다"며 "전씨는 당원 (자격)이 아닌 언론인 비표로 출입했다. 대구시당과 함께 어떻게 비표가 발급되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규에 따라 전씨가 향후 언론인 자격으로 전당대회 출입이 불가하다고도 밝혔다. 오는 12일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장 앞에 관련 공고문을 게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씨의 향후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했음에도 전씨 측에서 언론인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말씀한 것으로 안다"며 "중앙당 출입기자 등록 규칙에 따라 당 관련 취재 활동은 공보실에 출입 등록을 마친 기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 뉴스'는 국회 출입기자 미등록 상태라 합동연설회 취재 자격이 없다. 내일 합동연설회 참석도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전씨가 국회 출입 기자 등록을 신청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신청한다고 해서 출입 등록을 무작위로 받지 않는다. 내일 (전당대회) 취재의 경우 비표를 넘버링해 나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너무 전씨 중심으로 흘러가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이 가진 장치를 동원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당원들에게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후 당원 간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지지자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씨는 이날 언론인 자격으로 합동연설회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사태를 두고 향후 전당대회 일정에 전씨의 출입을 금지했다. 아울러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진행 중이었던 전씨의 징계 관련 절차를 중앙윤리위에 이첩하도록 지시했다.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징계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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