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후폭풍'…개인 투자자들 국장 떠나 미장으로
지난주 코스피 거래대금 20% 급감
미국 주식 매수세는 '후끈'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10.01)보다 10.71포인트(0.33%) 상승한 3220.7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27)보다 1.24포인트(0.15%) 오른 810.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9.6원)보다 0.5원 내린 1389.1원에 출발했다. 2025.08.1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20925576_web.jpg?rnd=2025081109223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10.01)보다 10.71포인트(0.33%) 상승한 3220.7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27)보다 1.24포인트(0.15%) 오른 810.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9.6원)보다 0.5원 내린 1389.1원에 출발했다. 2025.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세제 개편안 충격으로 코스피가 4% 가까이 빠졌던 지난 1일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5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거래대금인 19조3571억원 대비 19.6% 감소한 수치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그간 지수를 끌어올렸던 증시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8%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지수는 하루 새 126포인트 빠졌다. 세제 개편안을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4만명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에 정부, 여당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며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브리핑에서 "주식 양도세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당정 간에 긴밀하게 논의하고 조율했으며,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주식 매수세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5억8979만 달러(약 8197억4900만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는 6억8496만 달러(9521억6300만원)로, 6거래일 만에 한 달 치 순매수 금액에 86%를 채웠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랠리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나스닥은 0.98%, 다우는 0.47% 각각 상승했다. S&P500도 0.7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발표될 예정으로, 두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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