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J제일제당, 2Q 영업익 7.9% 감소…"식품부문 부진 속 글로벌 선방"

등록 2025.08.12 09:01: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연결기준 매출 7조2372억·영업익 3531억

CJ대한통운 제외땐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

CJ제일제당, 2Q 영업익 7.9% 감소…"식품부문 부진 속 글로벌 선방"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이익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에도 내수 불황의 여파가 더 컸다.

그나마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37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증감율에 변화가 없다. 당기순이익은 41.5% 늘어난 2091억원이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2분기 매출액은 4조3224억원, 영업이익은 23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11.3% 하락한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품사업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873억원,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34% 쪼그라들었다.

내수 소비 부진으로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된 탓에 국내 식품사업 매출액이 5% 감소한 1조3185억원에 그쳤다. 다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다.
 
반면 해외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과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냉동밥(19%), 치킨(12%), 롤(18%), 피자(6%) 등의 견조한 성장을 토대로 1조1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CJ제일제당은 이온·코스트코·아마존·라쿠텐에 이어 최근 대형 플랫폼 돈키호테의 전국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매대를 확보했으며 치바현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현지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지역의 경우 프랑스 르클레흐·카르푸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1조798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8% 증가했다.

지난해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의 매출액은 사료 판가 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55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25%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하기로 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알지닌과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