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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영화제로 명칭 바꿔라"…엄태영 의원의 쓴소리

등록 2025.08.12 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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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엄태영 의원, 사진 오른쪽은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엄태영 의원, 사진 오른쪽은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3~4기 충북 제천시장으로 일하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만들었던 엄태영(국·2선) 의원이 개최 장소 변경에 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12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엄 의원은 전날 제천시청에서 김창규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을 만나 "광장이나 아스팔트 위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많다, (장소를) 제천비행장으로 옮기려면 제1회 비행장영화제로 명칭을 바꾸라"고 일갈했다.

그는 "애초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슬로건으로 정했었는데 (민선 8기 제천시가) 9월로 시기를 조정하고 장소도 청풍호반에서 제천비행장으로 변경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동안 JIMFF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열렸다. 장마가 끝나고 여름휴가가 본격화하는 시기를 겨냥했으나 불규칙해진 장마 때문에 '물 봉변'을 당하기 일쑤였다. 시는 날씨 리스크 극복을 명분으로 지난해부터 개최 시기를 9월로 조정했다.

이어 시는 내달 열릴 제21회 영화제의 개막식과 원썸머나잇 등 주요 행사를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을 제천비행장 등 제천 도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JIMFF 핵심 프로그램 원썸머나잇은 청풍호반 특설무대를 지켰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제천비행장 특설무대로 옮기면서 정체성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제천 도심과 동떨어진 데다 3000여명만 수용할 수 있는 청풍호반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처라는 게 시의 설명이었으나 '요람'을 떠나는 JIMFF의 연착륙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제천비행장에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기로 한 시는 올해를 계기로 JIMFF가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축제로 연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올해 JIMFF는 9월4~9일 엿새 동안 열린다. 짐프시네마(옛 메가박스)를 주 상영관으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예술의전당, 의림지와 솔밭공원 등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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