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인천서 깨어난 뱀파이어…K-헤리티지 영화 '미스터 블라디' 공개

14일 1~4편, 15일 5~7편 오후 9시 공개

[서울=뉴시스] K-헤리티지 판타지 시리즈 영화 '미스터 블라디' 포스터 이미지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첫  판타지 영화가 온라인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이 K-헤리티지 판타지 시리즈 영화 첫 작품 '미스터 블라디'를 14일 국가유산채널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스터 블라디'는 어린이들이 국가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7부작 시리즈다.

주인공은 100년 넘게 인천 대불호텔 지하에 잠들어 있던 뱀파이어 '블라디'이다. 블라디는 현대 한국에 정착하려고 난민 심사를 받으며, 과거 인천에서 삶과 인연이 있던 국가유산들을 떠올린다.

에피소드 마다 ▲구 인천부 청사 ▲구 제물포구락부 ▲인천 선린동 공화춘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와 해설 원고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청·일 조계지 계단 ▲인천 홍예문 등 인천 대표 근대 유산이 등장한다.

주인공 블라디 역은 배우 조연우, 변호사 강바다 역은 배우 황성빈, 비자 심사관 이세상 역은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 멤버 유지에가 맡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영화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담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다른 역사교육 콘텐츠들과 달리,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에피소드마다 말미에는 '국가유산 해설 영상' 코너가 있다. 출연 배우들은 이 코너에서 사진과 해설로 국가유산을 소개한다.

이 작품을 접한 역사 강사 최태성은 "개항 도시 인천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며, 공존과 이해의 가치를 담은 교육적인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진흥원은 국가유산채널 유튜브에 14일 오후 9시에 시리즈 중 1~4편을 공개한다.  5~7편은 15일 오후 9시에 공개된다.

EBS KIDS 채널에서도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미스터 블라디'를 시작으로, 전국의 다양한 국가유산을 이야기로 풀어낸 K-헤리티지 판타지 시리즈 영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