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다시 줄어…대출규제·매수 관망세
부동산원 8월 2주 아파트 가격 동향
송파·성동 상승 여전…과천·분당 강세
"재건축·학군지 상승 가운데 관망세"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선호지역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대출 규제와 매수 관망세로 인해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고 수도권은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6·27 규제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21일부터 4주 연속 동일한 0.01%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0.14%→0.1%)은 1주 전 상승폭이 커지는 듯 하더니 다시 1주 만에 줄어들었다. 대출규제 이전에는 주간 상승률이 최대 0.43%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대체로 안정되는 양상이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7월21일 0.16%→7월28일 0.12%→8월4일 0.14%→8월11일 0.1%로 규제 6주 만인 지난주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출규제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43%에서 0.1%로 0.33%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도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는 이어졌다. 송파구(0.31%)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성동구(0.24%)는 응봉·옥수동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0.16%)는 서초·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2%→0.01%)는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시(0.22%)는 원문·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9%)는 정자·수내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8%)는 평촌·호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인천(-0.02%→-0.04% 하락)은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3%→-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3%)는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세종(0.09%→0.03%)은 상승폭이 줄었다. 8개도(-0.03%→-0.01%)는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1%)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5%→0.05%)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송파구(0.16%)는 문정·방이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4%)는 둔촌·강일동 위주로, 강서구(0.09%)는 가양·화곡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다만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고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경기(0.01%→0.02%)는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특히 광주시(0.26%)와 하남시(0.24%), 과천시(0.20%)가 강세를 보였다. 인천(-0.05%→-0.04%)은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지방(0.00%→0.00%)의 전세가격은 보합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1%)와 세종(0.11%→0.06%)은 상승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1주 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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