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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영농형 태양광 단지 들어선다…45㎿ 발전 규모

등록 2025.08.19 16: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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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0억 투입, 회현면 40만㎡ 부지에 조성

원협·솔라팜코리아·영농조합 3자 협약 체결

군산에 영농형 태양광 단지 들어선다…45㎿ 발전 규모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에 지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역 농업 기반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융합모델로, 농가 소득 증대와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도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9일 군산 원예농협에 따르면 ㈜솔라팜코리아,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과 '대규모·집단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회현면 대단지 농지 부지(40만㎡)에 총 45㎿ 발전용량 규모로 조성되며, 총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군산 원협은 ▲금융 자문 및 자금 주선 ▲인허가 지원 ▲설계·조달·시공(EPC) 공동 선정 등을 맡는다.

솔라팜코리아는 ▲사업 전반 총괄 ▲인허가 주관 ▲EPC 참여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은 ▲주민수용성 확보 ▲대관 업무 ▲EPC 공동 선정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기반으로 추진돼 투명한 사업 관리와 투자자 보호, 장기 운영 안정성 확보를 도모한다.

고계곤 군산 원협 조합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수익을 뛰어넘는 발전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수익 모델"이라며 "군산시가 농업 기반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원 ㈜솔라팜코리아 대표는 "이번 회현면 단지는 에너지 자립·지역경제·탄소중립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모델로, 군산의 첫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남진 해바라기 영농조합 대표는 "영농형 태양광은 독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확산 중인 미래형 모델이다"라며 "농지를 지키며 농사도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농촌 재생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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