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총성" "선수단 납치" 세계양궁대회 대비 대테러 훈련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민·관·군·경 대대적 합동훈련
인질극·드론테러·폭발물 설치 등 상황별 대응 점검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경찰특공대가 납치된 선수단을 구출하고 있다. 2025.08.20.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348_web.jpg?rnd=2025082013254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경찰특공대가 납치된 선수단을 구출하고 있다. 2025.08.20. [email protected]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5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민·관·군·경 합동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대비 대테러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은 총기로 무장한 가상 테러범 3명이 마스크·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경기장 관중석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테러범들은 곧장 총을 발사했고,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관중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총성에 놀란 일부 시민은 제자리에 주저앉아 몸을 움츠렸다. 총상 환자도 2명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 당국이 차량 경광등을 울리며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곧바로 차량을 엄폐물로 삼아 관중을 인질 삼은 테러범과 대치했다.
소방 구급대원은 총상 환자에 대해 응급 처치를 하자마자 구급차로 병원 이송했다.
이어 경찰 초동대응팀과 육군 31보병사단 군사경찰 특임대가 현장에 도착해 경기장 입구를 봉쇄했다. 무장 테러범들은 무차별 총기를 난사하며 인질들을 위협했으며 군·경과 대치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경찰특공대가 헬기 레펠 하강 후 테러 현장 진입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5.08.20.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379_web.jpg?rnd=2025082013254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경찰특공대가 헬기 레펠 하강 후 테러 현장 진입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5.08.20. [email protected]
경기장 주변에 뜬 헬기에서 레펠로 하강한 특공대 전술팀은 테러범을 향해 은밀히 접근했다. 연달아 총성이 울려퍼졌고 삽시간에 특공대 전술팀 공격조가 테러범 1명을 제압, 인질들을 구출했다.
현장에서 빠져나온 또 다른 테러범 2명은 차량을 훔쳐 곡예운전을 벌이며 달아났지만 경찰특공대에 저지·제압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버스에 탄 선수단을 인질 삼은 테러와 경기장 일대 초경량 비행장치(드론)가 정체 모를 가스를 살포하는 상황을 가정, 각 상황에 따른 현장 대응도 점검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은 선수단이 버스에 탑승하자 차량을 급습해 버스를 빼앗았고, 경찰특공대는 사다리 키트가 장착돼 있는 특수차량을 타고 출동했다. 특공대원들은 정차해 있던 대형버스 뒤에 붙어 선수단을 구출했다.
버스 창문을 연신 확인하던 한 특공대원은 선수 안전이 확보되자 유리창을 깨부순 뒤 사다리를 타고 버스 안에 진입, 괴한을 제압했다. 남아있던 선수들도 무사 구출했다.
미승인 드론이 경기장 상공을 배회하며 가스를 살포하자, 경찰은 드론 재밍(전파 차단)으로 미승인 드론을 무력화했다.
이 밖에도 화학물질 탐지와 현장 제독, 폭발물 의심 물체 수색·해체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훈련은 오는 9월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각종 테러 위험에 대비, 관계기관 합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에는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31사단 등 16개 기관·단체 관계자 265명이 참여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구급대원이 경찰 엄호 속에 부상당한 시민을 부축하고 있다. 2025.08.20.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368_web.jpg?rnd=2025082013254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5 을지연습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대테러 훈련 도중 구급대원이 경찰 엄호 속에 부상당한 시민을 부축하고 있다. 2025.08.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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