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남 신동익號 메가마트, 美서 K푸드 전문 '자갈치(Jagalchi)' 마트 확장
농심 계열 메가마트, 美서 K푸드 전문 유통점 '자갈치(Jagalchi)' 선봬
농심家 3남 신동익 부회장과 3세 신승열 오너일가, 글로벌 유통 주도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에 위치한 농심 그룹 계열사 메가마트의 '자갈치(Jagalchi)' 매장의 모습(사진=자갈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163_web.jpg?rnd=20250820103416)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에 위치한 농심 그룹 계열사 메가마트의 '자갈치(Jagalchi)' 매장의 모습(사진=자갈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고(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Jagalchi(자갈치)'라는 한국 식품 복합공간을 운영하며 K푸드 확장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계열 메가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메가 홀딩스(MEGA MART HOLDINGS)'를 세우고 지난 4월 데일리 시티(Daly City) 인근 쇼핑몰 '세라몬테 센터(Serramonte Center)'에 자갈치 마트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자갈치 매장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자갈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29796_web.jpg?rnd=20250829105732)
[서울=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자갈치 매장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자갈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장 규모는 약 6900㎡에 달하며, 오프닝 주말엔 4만9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장 안에는 토니 유(Tony Yoo) 미쉐린 셰프가 이끄는 한식당 'POGU'를 비롯해 오이스터바 등 고급 외식 공간은 물론, 직접 만든 김치·반찬 코너와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섹션까지 갖춰 한국 식문화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부산에서 미국까지, '자갈치(Jagalchi)' 이름의 상징성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메가마트 동래점의 전경 농심 자갈치 과자(사진=메가마트·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130_web.jpg?rnd=20250820102044)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메가마트 동래점의 전경 농심 자갈치 과자(사진=메가마트·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자갈치(Jagalchi)'라는 이름은 단순히 한국적인 색채를 드러내기 위한 선택 만은 아니다.
농심은 1975년 부산의 생필품 유통업체 동양체인을 인수하며 유통업에 진출했고, 이 회사는 훗날 메가마트로 성장했다.
1993년 문현점을 시작으로 점포망을 넓혀 현재는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자갈치 시장의 이름을 내세운 건 메가마트가 부산에서 출발해 성장해온 기업이라는 뿌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농심은 1987년 '자갈치'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이후 '자갈치' 과자까지 선보이며 38년간 이 브랜드를 지켜왔다.
메가마트가 미국 매장에 'Jagalchi'라는 간판을 건 것 역시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역사와 뿌리를 함축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메가마트, 신동익 부회장의 장남 신승열 중심으로 해외행보 강화

신동익 부회장(사진=메가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오너가 2세 중에서 장남 신동원 부회장은 국내 대표 라면 기업 농심을, 차남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을 각각 맡고 있는데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2023년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 전면에선 한발 물러났다.
대신 신동익 부회장의 장남이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승열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이 메가마트 경영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메가마트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에서 쌓은 글로벌 경험을 살려 메가마트의 해외 확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가마트 이사회는 서창헌 대표이사, 신동익 부회장, 신승열 본부장 3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일찍부터 미국 시장을 두드려온 메가마트는 201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1호점을 열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에 각각 2·3호점을 출점했다.
이어 지난 4월 세라몬테 지역에 자갈치 매장을 개점하며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신동익 부회장의 두 자녀인 신승열 본부장과 장녀 신유정 씨로의 경영권 승계 구도가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만큼, 이번 해외 사업의 성패가 향후 승계 구도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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