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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시리 탑재, AI 경쟁 가로막아"…머스크, 애플·오픈AI 제소

등록 2025.08.26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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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X, 미국 법원에 소송 제기…"애플-오픈AI 합의로 경쟁 저해"

일론 머스크, 앱스토어 조작 의혹까지 제기


[워싱턴=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는 이날 미국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애플-오픈AI 제휴가 경쟁을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2025.08.26.

[워싱턴=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는 이날 미국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애플-오픈AI 제휴가 경쟁을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2025.08.2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애플과 오픈AI의 협력을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는 이날 미국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애플-오픈AI 제휴가 경쟁을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챗GPT를 시리(애플의 AI 음성비서), 글쓰기 및 카메라 기능에 적용했다. 그 결과 오픈AI는 수십억 건의 프롬프트(사용자가 AI에 입력하는 질문·지시·명령문)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잠재적 권한을 얻게 됐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오픈AI가 경쟁사보다 유리한 학습·개선 기회를 얻었다며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플-오픈AI의 제휴를 '불법적 합의'로 규정하며, 애플 스스로 AI 부문에서 혁신을 게을리해 오픈AI에 기대는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를 조작하고 앱 업데이트를 지연시켜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애플은 챗GPT를 스마트 기기에 탑재한 후 추가 협력 계획은 내놓지 않았은, 구글의 제미니를 시리에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이달 초 두 빅테크 기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예고한 위협을 실제 행동에 옮긴 것으로, 당시 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에서 오픈AI를 우대했다고 비난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 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오픈AI는 "머스크의 지속적인 괴롭힘 패턴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는 지속적인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머스크가 2018년 올트먼과 충돌하며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2023년 xAI를 따로 창업했다. 머스크는 올트먼이 오픈AI를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지나치게 사익 추구 형태로 운영 중이라며 소송 중이다.

머스크와 애플 간 갈등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할 때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시키려 한다고 비판했고, 애플의 앱 내 결제 30%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이후 팀 쿡 애플 CEO와 회동해 오해를 풀었고, 2023년 애플이 X 광고를 중단했다가 재개하면서 갈등은 다시 고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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