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마스가 주도권 잡는다…'美 함정 韓 건조' 수혜
행정명령으로 美 규제 우회 가능성
해외 함정 18척 건조…韓 최대 실적
HD현중, 미포 흡수해 블록 '최적화'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위), HD현대미포(아래)의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제공) 2025.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129_web.jpg?rnd=20250827153206)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위), HD현대미포(아래)의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제공) 2025.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는 방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규제를 우회하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블록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번스-톨레프슨법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명령을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이 법은 미 해군 함정의 전체 건조는 물론, 블록 건조도 자국 내에서 하도록 규제한다. 행정명령을 통해 블록 제작을 동맹국인 한국에 맡긴다면, 미국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형태의 사업 협력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선 군함을 함수, 중앙부, 함미 등으로 나눠 한국에서 블록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미국에서 조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국에서 빈 선체를 조립하고, 미국에서 장비와 무장을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미국 등 글로벌 함정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함정을 106척 인도한 트렉 레코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체 인도 함정 중 해외 함정이 18척으로 17% 수준이다.
HD현대가 전날 사업 재편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복안이라는 해석이 업계에서 나왔다. 기수주한 상선 물량을 건조하면서 새로운 함정 수주 물량을 소화하는 방법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 합병해 생산 능력을 확장한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물자 제작을 위한 인증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HD현대미포가 흡수 합병되면 이 인증을 바탕으로 함정 블록 건조에 나설 수 있다.
또 HD현대미포의 도크 2개를 블록 제작, 특수목적선 건조에 사용하면 HD현대중공업의 생산 능력도 크게 확대된다. HD현대미포는 현재 연 45척을 생산하는데, 최대 가동할 경우 70척 안팎의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는 방산 분야 매출을 2035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미국 수요를 흡수하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에서 함정을 건조하면 그 비용이 미국 대비 절반 수준인 만큼, 수익성도 좋은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블록은 헌팅턴 잉걸스와 같은 미국 현지 동맹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할 수 있다. 헌팅턴 잉걸스와는 지난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협력 물꼬를 텄다. 이 회사는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번스-톨레프슨법 규제가 완화되면 상선과 함정 분야에서 풍부한 수출 경험을 지닌 HD현대가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 재편과 글로벌 방산 협력 확대가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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