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챔버갤러리, 제47회 박미 작가전 개막
작은 유리구슬을 활용한 작품들 전시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상의 1층 챔버갤러리에서 '제47회 초대전 박미 작가전' 오픈식을 진행했다.
전시 주제는 '나의 풍경화, 나의 보물섬'으로, 유리구슬을 활용해 섬세하게 표현한 박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20대 초반에 한쪽 시력을 잃은 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주요 표현 기법은 '유리구슬 회화'로, 깨알보다 작은 유리구슬을 핀셋으로 하나하나 붙여 이미지를 구성한다. 유리구슬이 물감이 되고, 핀셋은 붓이 되는 셈이다.
박 작가는 고난도의 작업을 통해 빛의 중첩, 색의 울림, 촉각적인 점의 배열로 기억 속 풍경과 감정을 새롭게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과맛 시금치' '황금멸치' '유자' '호박' 등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작품의 바탕에는 점자 형식으로 '보물섬'이라는 단어가 숨어 있는데, 이는 작가가 고향 남해를 향한 기억을 점처럼 쌓아 올린 보물찾기 같은 여정을 은유한다.
박미 작가는 국내외에서 개인전 24회, 단체전 30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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