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홈페이지 '전쟁부'로 신속 개편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 국방부가 신속하게 새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전쟁부 웹사이트<사진출처: 웹사이트 캡쳐> 2025.09.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 국방부가 신속하게 새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6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 상단에서는 기존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라는 문구가 사라지고 ‘전쟁부’로 대체됐다. 홈페이지 주소 역시 ‘www.defense.gov’에서 ‘www.war.gov’로 변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방장관 직책 또한 전쟁장관으로 개명한다”며 서명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방부는 1947년 명칭 변경 이후 78년 만에 전쟁부라는 이름을 되찾게 됐다.

전쟁부는 미국 건국 초기인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유지된 기관으로,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육군과 공군을 분리하고 해군까지 통합하면서 ‘국방부’라는 명칭이 처음 도입됐다.

다만 국방부는 1947년 의회 입법에 따라 설립된 내각급 기관이기 때문에, 이번 명칭 변경이 실제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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