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군, 적 무인기 잡는 요격드론 신속 개발 추진…2028년 실전 배치

등록 2025.09.08 08:22: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 올해 2차 신속시범사업 선정

북 대량생산체계 갖춘 중형 자폭 무인기 위협 효과적 대응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육군 제36사단에서 교육용 소형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36사단을 소형드론·대(對)드론 분야 실증 전담부대를 최초 지정하고 본격적인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지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육군 제36사단에서 교육용 소형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36사단을 소형드론·대(對)드론 분야 실증 전담부대를 최초 지정하고 본격적인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지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8일 올해 2차 신속시범사업 대상사업으로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적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는 적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아군의 주요 시설이나 장비에 접근할 때 자체 탐지레이더로 이를 탐지하고,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요격 드론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격추하는 무기체계이다.

탐지레이더가 적 드론을 중거리에서부터 추적해 요격 드론을 유도하고, 적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요격 드론의 적외선(IR) 탐색기로 포착해 요격한다. 요격 성공 여부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를 통해 확인하고, 요격에 실패할 경우 남은 요격 드론으로 재차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요격 드론 무기체계는 북한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중형 자폭 무인기를 비롯해 다양한 자폭 무인기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국가 및 군의 주요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앞으로 신속시범사업 관리기관인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주관으로 10월 중 입찰공고를 실시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약 2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부터 실제 군에 배치해 성능입증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장인 정규헌 미래전력본부장은 "우리 군이 적 드론 위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의 축적된 첨단기술을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군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