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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발주량 줄었지만…HD현대중공업, 호황 이어간다

등록 2025.09.08 11:31:18수정 2025.09.08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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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대량 수주로 호황기 유지

HD현대미포 합병…마스가 체제 구축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적인 선박 발주 감소에도 불구,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수익 모델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었다면, 올해에는 대형 컨테이너선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최근 IR 자료를 통해 지난 7월까지 누적 수주액이 84억5900만달러(12조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억6700만달러)과 비교해 0.1%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글로벌 발주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이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뛰어난 경쟁력이라는 평가가 들린다.

조선·해양 분석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발주량은 344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여러 종류의 선박 무게를 환산해 만든 표준 값)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8월 누적 발주량 기준으로는 최저치다. 지난해(4014만CGT)와 비교하면 14%, 5년 내 최고치인 2021년(4635만CGT)과 비교하면 26%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총 발주량은 7553만CGT로 초호황기를 누렸지만, 올해는 이에 못 미치는 발주가 나올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올 초만 해도 K-조선의 수익 모델이었던 LNG운반선 발주 감소가 수주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들린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규모로 수주하며 호황기를 연장했다. 올해 7월까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2척으로 전체 수주 선박 31척 중 71%를 차지한다. 이날도 컨테이너선 2척 수주를 공시했다.

특히 '조 단위' 시리즈 선박 수주를 대거 따내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한 선주가 다수의 선박을 발주하는 시리즈 선박은 한 번 설계를 거치면 다수의 선박을 지을 수 있어 도크 효율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대중국 조선업 견제 의지가 명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조선 협력 의지를 강조하면서 글로벌 선사들도 한국 조선소를 찾는 요인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를 흡수 합병할 계획으로, 이 도크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국 함정 블록 건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감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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