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율 100% 넘는다…정유업계, 원가 절감 고군분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모습. 2025.09.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20963864_web.jpg?rnd=2025090710462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모습. 2025.09.07. [email protected]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78.86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월 82.94달러에서 출발해 일시적으로 87달러까지 올랐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유도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되며 올해 초 92.3달러 대비 하락했다.
이는 원유 가격에 이어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표준인 두바이유는 이날 기준 배럴당 6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0달러 안팎은 일반적으로 저유가 상태로 평가받는다.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62.41달러, 브렌트유는 66.18달러에 머물렀다.
이런 저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유사는 원가가 매출을 뛰어넘는 '원가율 100%' 상태에 머물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을 살펴볼 수 있는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수천억원대 적자로 불어나고 있다.
예컨대, SK에너지의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8% 대비 5%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더 커지면서 매출총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판관비를 더한 영업손실은 4655억원으로 불어난다.
에쓰오일도 102%로 전년보다 악화했고, HD현대오일뱅크도 100%를 넘겼다. GS칼텍스만 99.8%로 100% 미만이었지만, 판관비 등을 더하면 영업손실은 전년비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2분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5~17% 감소하는 동안, 원가는 11~13%만 줄어든 것이 적자가 확대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유사들이 각사별로 비상경영, 운영효율화 등을 내세워 과감한 비용 절감을 시도했지만, 국제 제품 가격 하락 영향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생 변수의 영향이 큰 산업적 특성상 원가 절감의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유는 바닥을 찍고 반등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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