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닷속 고선박 '마도4호선' 발굴 10년사 총망라
'바다를 달리던 나라의 배, 마도4호선' 특별전 출수유물 140여 점 공개
712일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 조사·연구의 성과와 전망' 학술대회
![[서울=뉴시스] 마도4호선 수중발굴조사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1939781_web.jpg?rnd=20250910115410)
[서울=뉴시스] 마도4호선 수중발굴조사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조원선 마도4호선의 발굴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과 학술대회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12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마도4호선의 발굴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바다를 달리던 나라의 배, 마도4호선'과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 조사·연구의 성과와 전망'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은 태안 마도해역에서 네 번째로 조사된 고선박으로 수중에서 발견된 유일한 조선시대 선박이다. 조운선은 세금용 곡물을 운반하던 배다.
발굴조사 결과, 다량의 곡물과 공납용 분청사기, 지역 토산물 등이 적재되어 있었다. 출항지와 목적지가 쓰인 목간도 나와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산이다.
목간에는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란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 '백미십오두(白米十五斗)', '맥삼두(麥三斗)' 등 곡물 종류와 양도 쓰여 있어 마도4호선이 나주에서 출항해 한양의 광흥창으로 세곡과 공물을 운반하던 조운선임을 알 수 있었다.
첫 발굴조사 당시인 2015년 선적됐던 유물만 출수한 채 선체는 현장에 다시 보존됐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인양 여건을 마련해 10년 만인 올해 4월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총 14차수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인양된 선체 조각들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보존처리될 예정"이라며 "선체 인양 후 그 주변 지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바다를 달리던 나라의 배, 마도4호선'에서 140여 점의 출수 유물이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마도4호선 수중발굴조사 중 발견된 내섬명 분청사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1939782_web.jpg?rnd=20250910115450)
[서울=뉴시스] 마도4호선 수중발굴조사 중 발견된 내섬명 분청사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발굴조사 일지와 영상, 사진자료 등 기록물을 통해 2015년 당시 수중발굴조사 모습을 보여준다.
마도4호선 출항지인 나주 인근 고을에 모인 나라 살림살이가 무엇이었는지는 유물을 통해서, 조선시대 조운선 모습은 회화작품과 모형배를 통해 상상해 볼 수 있다.
공납용으로 국가 주도하에 규격과 문양이 정해져 제작된 마도4호선 분청사기를 감상할 수 있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조운선 마도4호선 조사·연구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6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는 ▲ 조선시대 조운제도의 역사적 변천, ▲ 마도해역 출수 난파선 구조 분석과 조선기술 변화 고찰 ▲ 마도4호선 출수 분청사기의 의의, ▲ 마도4호선 출수 석재유물 연구, ▲ 조선시대 해난사고 현황과 특징, ▲ 베트남의 수중고고학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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