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경원 간사 선임, 국민 믿음과 책무 져버리는 것"
與, 법사위서 '나경원 국힘 간사 선임건' 투표로 부결시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 선임의 건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5.09.1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20977781_web.jpg?rnd=2025091613383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 선임의 건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창환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법사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 선임건을 무기명 투표를 거쳐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아무리 관례라 한들 이런 의원을 간사로 선임한다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믿음과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의 배우자는 춘천지방법원장으로서 법사위의 피감기관장이다. 이는 국회법상 명백한 이해충돌이며 감사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이같이 썼다.
추 의원은 또 "나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을 감금하고 회의장을 점거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된 상태다. 더구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취소 청탁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법사위 위원의 책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 의원은 내란 공범을 옹호하고 계엄해제를 방해한 혐의로 내란특검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으며 윤석열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고 구치소로 윤석열을 찾아가 부적절한 면담까지 이어왔다"며 "내란 척결에 앞장서야 할 법사위원으로서 결코 적절한 인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초선은 가만있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동료 의원을 폄훼했다. 이는 민주적 의사 존중과 의회 질서를 훼손한 행위"라며 "이에 대해 수차례 사과할 기회를 줬으나 끝내 반성조차 없었다"고 적었다.
추 의원은 "법사위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간사 선임의 건) 표결을 진행했다"며 "국회는 특권과 편의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오직 국민을 위해 정의와 원칙을 실현하는 신성한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사위는 이날 여당 주도로 나 의원에 대한 야당 간사 선임 여부를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고 간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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