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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유튜브 권력 지적했더니 모욕당해…쫄지 않겠다"

등록 2025.09.18 10:43:21수정 2025.09.18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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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곽상언 페이스북)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곽상언 페이스북)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연일 '유튜브 권력'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권력자의 영향력 밑에 있는 분들이 제게 인격 모독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그렇게 모욕한다고 제가 위축되거나 쫄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유튜브 권력이 정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이르렀고 사실상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면 이미 사회적 정치적 해악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튜브 정치권력이 자신이 갖는 구독자의 힘과 조회수의 영향력으로, 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인의 힘과 입을 통해서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을 억압하고 있다면, 이는 유튜브 권력이 '민주주의' '진보' '‘보수'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신격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지금 이런 수준의 정치가 행해지고 있다면 정치는 이미 종교화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문제점 중 하나로 '유튜브 권력이 유튜브 출연 자체를 의정활동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출연이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척도이고, 정치인 정치활동의 가늠자인 것처럼 '구독자'를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튜브 출연은 국회의원 의무가 아니다"라며 "정치인들은 국가의 정치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이제라도 유튜브 정치권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곽 의원은 "제가 유튜브 권력의 문제를 지적했더니 유튜브 권력자 영향력 밑에 있는 분들이 '곽상언은 뭐 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이런 헛소리를 한다'며 인격 모독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유튜브 권력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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