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3㎡당 분양가 5년새 최대 3000만원↑…과천 1위
5년간 수원·구리·안양 평균 분양가 1000만원대 상승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경기도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원을 돌파한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과천은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5992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 중이다. 안양(3057만원), 수원(3164만원), 구리(3122만원) 등도 3000만원 안팎을 형성하며 경기도 내 고분양가 지역으로 꼽힌다.
과천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은 5년 전인 2020년 2379만원이었지만, 올해(8월)는 3613만원이나 오른 5992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수원이 1338만원 올랐고, 이어 구리(1325만원), 안양(1096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15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과천에서는 전용 84㎡ 기준 21억원대 아파트가 나왔고, 최근 수원과 광명에서도 15억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안양까지도 국평 15억 돌파 소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주요 지역의 분양가 상승세는 서울의 높은 분양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분양가는 약 10년 전인 2016년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2년에는 3000만원, 2024년에는 4000만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치솟고 있다.
서울의 높은 분양가로 경기도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수요층은 안양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경기도의 분양가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데다 신규 공급은 대폭 줄어들고, 강도 높은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도에서도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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