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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만드는 조화…지구촌 겨울 축제, 이탈리아서 '팡파르'[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07 0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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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서 개회식도 '동시 개최'…개회식 주제는 '조화'

1956 코르티나·2006 토리노 이어 3번째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7일(현지 시간)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주변에 네온 올림픽 오륜이 설치돼 있다. 제25회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2025.12.28.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7일(현지 시간)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주변에 네온 올림픽 오륜이 설치돼 있다. 제25회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2025.12.28.


[밀라노·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과거와 미래, 도시와 자연, 그리고 분절된 세계를 하나로 잇기 위한 범지구적 축제, 제25회 동계올림픽의 막이 이탈리아에서 오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프레다초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개회식과 함께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이탈리아는 매 동계올림픽마다 의미 있는 역사를 작성했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선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선수가 개회식 선서를 맡으며 올림픽의 상징과 포용성에 혁신적인 전진을 이뤘다.

디자인과 예술, 혁신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 2006 토리노 올림픽 개회식에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기 입장이 여성들에 의해서만 이뤄졌다. 이때 존 레논의 Imagine은 평화의 메시지를 더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다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이래로는 무려 70년이 흘렀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선 기억과 비전을 하나로 잇는 조화의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주변 건물에 동계올림픽을 나타내는 문구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26.02.04.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주변 건물에 동계올림픽을 나타내는 문구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26.02.04. [email protected]


사상 최초로 대회명에 두 도시 이름이 들어간 이번 동계올림픽은 개회식도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밀라노를 중심으로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프레다초를 실시간으로 연결,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분산형 이벤트로 펼쳐진다.

선수단 입장 또한 전례 없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자신이 실제로 출전할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입장 퍼레이드를 진행, 이동 부담을 줄였다. 성화대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 나란히 설치된다.

가장 메인이 되는 밀라노 행사는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곳은 이탈리아의 스포츠 역사와 대중문화,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도시 정체성을 한 번에 보여주는 곳이다.

산시로 스타디움은 개회식의 심장부로서, 도시와 산,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공통된 비전으로 엮어내는, 조화로운 여정의 출발점이 된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시민들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륜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05.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시민들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륜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05.


이번 개회식의 중심 테마는 '하모니(Harmony)', 이탈리아어로는 '아르모니아(Armonia·조화)'다.

개회식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마르코 발리치는 "아르모니아란 서로 다른 요소들을 모으고 연결하는 힘"이라며 "이는 도시와 산,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잇는 능력이다. 대립하는 힘들 사이 타협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필요한 대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르모니아는 분절된 세계 속에서 평화와 대화, 연결로 전 세계인을 초대하는 서사로 완성된다.

이날 열리는 개회식에선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모은다'는 중심 테마 아래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 풍경, 공동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시로 스타디움의 중심엔 원형 무대가 설치된다. 이는 로마 시대 메디올라눔이라는 원형 도시로 건설돼 확장과 성장을 이뤄온 밀라노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아울러 원은 하나의 서사적 언어로서 개방성과 포용성, 끊임없는 대화라는 대회의 본질을 표현한다. 선수들은 무대의 중심을 바라보며 개회식을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4개의 길이 중앙의 원을 둘러싼다. 이는 밀라노와 리비뇨, 프레다초, 코르티나담페초를 잇는 상징적 선이다.

머라이어 캐리, 라우라 파우지니, 안드레아 보첼리, 샤를리즈 테론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올림픽 개회식 무대를 꾸민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선 디보나 광장을 중심으로 개회식이 열려 돌로미티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도시 공간 자체가 서사의 일부가 된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5.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한다. 이어 각국 선수단은 이탈리아 알파벳순으로 개회식에 들어선다.

한국의 이탈리아어 표기는 'Repubblica di Corea'로, 콜롬비아에 이어 92개국 중 22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기수들 맡아 태극기를 든다.

2030년 알프스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가 91번째로, 개최국인 이탈리아 선수단은 마지막 92번째 순서로 등장한다.

개회식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뒤 이탈리아의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가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 약 2900명이 16개 종목에 참가,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러시아 및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은 '중립국 개인 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개 종목에 선수 71명이 출전한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3개 이상, 톱10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발레 무용수 니콜레타 마니가 5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광장으로 올림픽 성화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2월 초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63일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이동한 후 6일 개막식이 열리는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장정의 불을 밝힌다. 2026.02.06.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발레 무용수 니콜레타 마니가 5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밀라노 두오모 고딕 대성당 광장으로 올림픽 성화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2월 초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63일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이동한 후 6일 개막식이 열리는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장정의 불을 밝힌다.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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