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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發 합당론 갈등 분수령…대외비 문건 파문에 파열음

등록 2026.02.07 06:00:00수정 2026.02.07 06: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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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대외비 문건' 유출에 갈등 증폭돼

"문건 작성 해명하고 합당 중단" vs "단순 실무 서류"

8일 정 대표와 최고위원 대화…결과 따라 갈등 양상 달라질수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선 의원 긴급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선 의원 긴급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둘러싼 갈등이 주말을 거치며 더 확산될지 아니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정청래 대표가 오는 8일 합당에 반발하는 최고위원과의 면담을 갖기로 하면서 그 자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당내 갈등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합당 제안 이후 초선·3선·중진 의원들과 차례로 만나며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내 3선 및 4선 이상 중진은 총 50명으로, 전현직 대표·원내대표·상임위원장 등이 포진해 당 의사 결정에 영향력이 크다. 민주당 초선 역시 162명의 소속 의원 중 68명에 달한다. 정 대표는 오는 8일 최고위원과의 간담회, 10일 재선 의원 모임 '더민재'와의 간담회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의 소통 노력에도 합당에 대한 반발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다수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당내 갈등 관리' 필요성을 제기하거나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와중에 당 사무처가 합당 일정·방식을 담은 대외비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6일 알려지면서 갈등은 증폭됐다. 이 문서에는 다음 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일정표와 조국혁신당 측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인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은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원칙 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일정이 아주 상세히 담긴 문건이 존재했고, 당에서 작성한 문건"이라며 "자신도 몰랐다는 정 대표의 말, 그리고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것, 실무자만 희생양 삼으려는 것 아닌가.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단순 기초 실무 서류", "과거 합당 사례와 관련한 자료 정비"라는 입장이다. 한 당권파 지도부 인사는 "오는 10일 재선 의원 간담회를 끝내면 선수별 의원 소통이 끝난다"며 "(합당 반대파가) 정 대표의 의견수렴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정 대표도 당내 의원들과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전 당원 투표 입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6일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합당 문제는 전 당원 토론과 투표 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오는 8일 합당에 반발하는 최고위원과의 면담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양측간 절충점이 마련되면 갈등은 소강 상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 대표가 합당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고, 비당권파 최고위원들도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갈등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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