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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기금 시민의 품으로'…태백시민행동, 주민서명운동

등록 2025.09.18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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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폐광기금 3840억원 태백시 지원…사용처 불투명 논란

태백시의 시민사회단체인 태백시민행동이 18일 황지연못에서 ‘폐광기금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주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태백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의 시민사회단체인 태백시민행동이 18일 황지연못에서 ‘폐광기금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주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태백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 시민사회단체인 태백시민행동(위원장 위청준)이 18일 황지연못에서 ‘폐광기금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대대적인 주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태백시민행동은 시민호소문을 통해 “2001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 총 3840억원의 폐광기금이 태백시에 투입됐지만 정작 시민들은 그 사용처조차 알 수 없다”며 “폐광기금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모두의 공동자산으로, 반드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4년간 폐광기금 운영은 시장 개인의 재량에 맡겨져 사실상 ‘쌈지돈’처럼 쓰여왔다”며 “태백시에는 기금 관리 조례도, 관리위원회도 없어 선심성 사업에 흘러간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폐특법의 취지에 맞는 용도와 체계를 마련해 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청준 위원장은 “24년 동안 4000억원이 넘는 기금이 내려왔지만 단 한 번도 시민 앞에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며 “폐광기금은 시민의 삶을 위한 것이지 시장의 쌈짓돈이 아니다. 오늘의 주민서명운동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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