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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00대 기업 채용 확대해주길"…확대 기업에는 李 감사서한(종합)

등록 2025.09.19 17:00:19수정 2025.09.19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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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청년미래자문단 설치키로…단장에 강훈식

李, 채용확대 기업에 세제 등 금융지원 혜택 의사 밝혀

李 "채용 확대, 경제 체질 개선하는 귀한 마중물 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김경록 기자 = 대통령실이 19일 주요 100대 기업에 청년 신규채용 계획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방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취업자를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내에 청년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청년미래자문단도 설치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최근 청년 고용난 해결에 기업들이 동참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가 나온 직후 대규모 채용 계획이 쏟아진 데 대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새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기업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채용 확대 기업들에게는 이재명 대통령이 감사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 비서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신규채용 확대를 통해 청년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업들을 직접 발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8개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동참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청년 고충을 청취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대통령이 기업에 일자리 확대를 요청하는 이러한 방식에 대해 "사실 바람직하지는 않다"면서도 이에 동참한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직접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신규채용 문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업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대신 '신규인력 교육훈련' 역할을 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 등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비서실장은 구체적 지원 방식을 묻는 질문에 "지금 어떻게 지원하겠다고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라고 했다.

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발표되기 전 대통령실과 사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로 기업들을 만났을 때 기업들도 그간 신규 채용이 너무 없었다는 데 공감대가 컸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준 측면이 컸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게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과정이 분명히 있었고 (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밝힌지 꽤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9. [email protected]


지방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이들에게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강 비서실장은 "특히 지방 중소기업일수록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들을 지원했던 방식이 아닌 취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청년미래자문단도 대통령 비서실 산하에 설치한다. 강 비서실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다.

강 비서실장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들의 에너지와 기획력이 스며들 수 있는 조직을 향후에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한화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신규 채용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참으로 반갑고 또 다행스러운 소식"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청년 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결정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청년, 기업, 국가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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