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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경보 속 강행된 LG-SSG전…관중 2명 병원 이송(종합2보)

등록 2026.08.04 23:22:45

[서울=뉴시스] 4일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가 펼쳐진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경.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가 펼쳐진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경.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폭염 속에 정상 진행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LG와 SSG의 경기에서 9회초 LG의 공격이 진행되기 전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다.

8회말 진행 중 1루측 응원석에서 관중이 쓰러진 탓이다.

1루측 응원석에 있던 25세의 남성 관중 한 명이 갑자기 쓰러졌고, 주변 관중의 신고로 안전요원 팀장과 SSG 구단 직원 등이 달려가 응급 처치에 나섰다.

관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던 SSG 선수단은 잠시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SSG 관계자는 "안전요원 팀장이 해당 관중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했고, 119에 신고한 동시에 기도를 확보했다. 심정지로 추정돼 현장에서 약 20초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119의 안내에 따라 응급 처치를 한 끝에 쓰러진 관중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중은 들것에 실려 관중석을 빠져나간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도 병원으로 이동해 상태를 살피고 있다.

오후 10시2분께 중단된 경기는 관중 응급 처치 후인 오후 10시11분께 재개됐다.

경기 중단과 관련해 SSG 관계자는 "관중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이라 심판진이 이를 중대한 응급 상황으로 판단해 경기 중단 조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관중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더운 날씨에 쓰러지신 팬 분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지난달 말부터 대응에 나섰고, 이날 기상 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다.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하루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면 발효된다.

이에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중대경보로 인해 취소됐다.

반면 인천은 기온이 36도, 체감 온도 37도라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만 발효됐고, 경기는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LG-SSG전 도중 온열질환 접수 건은 총 25건이었고, 중증이 2건이었다.

응원지정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또 다른 26세 남성 관중은 경기 종료 후인 오후 10시21분께 평소 앓고 있던 병증으로 인해 쓰러졌다.

SSG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의식을 회복해 정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다'며 "환자 본인 요청에 따라 오후 10시35분께 119 구급차를 토해 기존에 진료받던 인하대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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