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30일 수사 연장해 의혹 사실관계 명확히 할 것"
'더 센 특검법' 따르면 최장 180일 간 수사 가능
특검, 인력 보강 및 사무실 공간 확충 추진키로
![[과천=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들. (사진=뉴시스DB). 2025.09.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6935_web.jpg?rnd=20250619113353)
[과천=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들. (사진=뉴시스DB). 2025.09.24. [email protected]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사유를 이같이 보고했다고 24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의 수사 기간은 당초 개시일을 포함해 90일째인 이달 29일에 끝날 예정이었다.
특검은 그간 ▲김건희 여사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일준 회장·이응근 전 대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건진법사' 전성배씨·브로커 이모씨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집사' 김예성씨 8명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 12일부터 ▲'삼부토건 부회장' 이기훈씨 ▲건진법사에게 공천 청탁을 알선한 브로커로 지목된 김모씨 ▲권 의원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실무자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상민 전 검사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다.
현재 특검은 최소 6명 이상의 구속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론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 기간인 최장 20일을 고려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연관성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등 주요한 수사 대상 사건들의 진도가 아직 충분히 나가지 못한 상태라고도 보고 있다.
또 통일교의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집단 당원 가입 등 의혹(정당법 위반) 사건도 막 11만여명의 당원 명부를 확보한 상태인 만큼 분석과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특검은 전날 대통령과 국회에 연장 사유를 보고하면서 이러한 수사를 더 내실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 센 특검법'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특검은 사무실 규모를 늘리는 한편 인력도 확충할 방침이다.
앞서 국회에서 개정된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30명 ▲파견공무원 60명이 각각 늘어난다.
이에 특검은 KT광화문빌딩웨스트 12층 일부를 쓰던 사무실을 해당 층 전체로 넓히는 한편 수사팀별로 파견 검사와 공무원 수요 조사를 벌여 증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법조계 등에서는 수사 범위가 늘어나고 의혹들이 새로 불거지는 만큼 특검이 법에 정해진 최대 한도까지 수사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정 특검법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최대 180일 동안 수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종 만료일은 12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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